게코바이오랩, RNA 기반 간암 "항암제&조기진단 개발"

“항암제 개발의 역사를 보면, 현재 표적항암제 시대를 지나 면역항암제 시대에 있으며, 그리고 다음세대에는 RNA 표적항암제의 시대가 될 것이다.”
남석우 게코바이오랩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 백두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제 6회 K-BIC STAR DAY에서 이같이 말했다. K-BIC STAR DAY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와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KBIC)이 주관해 투자가 필요한 보건산업분야의 우수창업기업 발굴 및 투자유치 지원을 목표로 열리고 있는 행사다.
이날 발표에는 게코바이오랩, 프로본바이오, 셀인셀즈, 아이비엠솔, 메디허브, JP듀엣바이오 등 6개 기업이 참여해 회사를 소개했다. 약 50여명의 투자자 및 보건산업관계자가 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발표 후에는 기업관계자 및 투자자와 1:1 미팅 시간을 가졌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안티센스 microRNA를 이용해 간암 면역항암제 및 조기진단 키트 개발에 나선 게코바이오랩(GECKO BioLab)을 소개한다.
남석우 카톨릭의대 교수가 지난 8월 설립한 게코바이오랩은 RNA발현을 조절해 면역항암치료제 후보물질 및 간암 조기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남 대표는 “카톨릭의대 병리학교실에 있어 조직학에 대한 인사이트를 이용해 정상에서 간암에 이르기까지 9개 병기단계에 대한 전체 RNA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간암의 병기별로 나타나는 RNA변화를 분석해 치료제 후보물질 및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게코바이오랩의 선도물질인 'GK-ASL7i'은 microRNA인 let-7i-5p에 대한 안티센스 microRNA다. 게코바이오랩은 간암세포에서 let-7i-5p가 CD47을 활성화시켜 대식세포의 면역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에 주목했다. 일명 ‘Don’t eat me’ 시그널을 유도하는 간암세포의 let-7i-5p를 GK-ASL7i로 억제해 대식세포의 간암세포에 대한 면역활성을 증가시키는 컨셉이다.
남 대표는 마우스 간암모델에서 15주차에 GK-ASL7i를 주입해 25주차에 분석한 결과 대식세포 활성을 통한 간암억제 효과를 확인했다(doi: 10.1002/hep.30657).
또, 게코바이오랩은 간암 조기진단에도 도전하고 있다. 여러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기존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간암을 포함한 간질환 환자의 분비단백질을 분석한 결과, 만성간염, 간경화, 조기간암, 진행성 간암을 구분해냈다.
이를 바탕으로 게코는 2022년 3분기 선도 물질인 GK-ASL7i의 임상1상 IND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간암 조기 진단은 내년까지 시제품 제작 및 자체 검증을 거쳐 2022년 임상을 시작해 2025년 식약처 승인을 목표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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